죄를 범한 인생의 딜레마는.... 보았지만, 잡지 못하는 것!
유일한 행위(Doing)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존재(Being)하게 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빛이 있었고’, ‘뭍이 드러나라!!’ 그대로 되었습니다. 사람 역시 하나님의 행위의 결과로 존재하게 된 피조물입니다. 이렇게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성경은 ‘사명’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사람은 그런 존재의 이유를 망각하고 교만하여 하나님 행세를 합니다. 즉 존재할 수밖에 없는 피조물이 존재하게 하는 신의 행위(Doing)를 흉내 내려고 욕심을 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인간은 완전한 존재의 세계에서 쫓겨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Being의 세계에서 Doing의 세계로 내쫓겨난 인생의 현실, 그들이 본대로 하나님이 된 것이 아니라, 신기루를 본 것 마냥 희망을 가지고 뭔가 만들고 이룩하려는 ‘수고’를 멈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Doing의 세계는 무저갱의 세계, 마귀의 거처, 그의 존재방식...
그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떨까요?
신자들의 믿음으로 존재의 세계로 들어섰지만 두 발 딛고 있는 삶은 여전히 Doing의 세상이기에, 이 땅에 사는 이상 성도 역시 수고하여야만 소산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주님께서 우리 눈에 눈물을 닦아 주시며 모든 수고를 그치게 하시고 존재의 힘으로 살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소망입니다.
우리가 육신으로는 동안 땅의 소산을 먹어야 하는 것이 필연이지만, 우리에게 참된 양식, 은과 금을 달아 줄 썩지 아니할 양식이 있는데 그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만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추수 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땅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 아니라, 우리에게 참된 양식, 참된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