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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후 15일 (시34:18, 요1:17-10)


시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요1:7-10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우리는 인생의 빛으로 여기는 것들을 쫓아 오늘도 열심히 삶을 살아갑니다.

그 빛을 얻으면 좋아하고, 얻지 못하면 실망하고 낙심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것이 빛이야!’ 외치면 사람들은 그 빛을 쫓아 몰려들고, 몰려든 사람들이 '신화'를 양산하면서 하나의 '신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빛을 따라가면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그 빛을 따라 열심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길을 간 사람들의 뒷북을 칩니다.

소위 잘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앞서간 사람들의 아류가 되거나, 그들의 후광의 역할이 되어주는 것 외에 얻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빛을 발견한 선구자들마저, 그들이 빛으로 여긴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고 실망합니다. 그 허망함.... 너무나도 잘 알지만, 뒤따라 와서 환호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에 취하여 허망한 빛의 실체에 대하여 입을 닫고 눈을 감아버립니다.

뒤따르는 사람들은 오늘의 피곤함과 절망을 '신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해소하며, 그 신화를 굳게 믿음으로 그들의 신앙(?)을 지키려 몸부림 치고 있고 있습니다.

선구자들 역시 사람들의 인기와 인정에 취하여, 잠재된 절망에 대하여 솔직하지 못한 채로 스스로를 기만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구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든... 추종자로 살아가는 인생이든..."


모든 사람들은 오늘의 한계 때문에 마음이 상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풍요로운 이때, 우리는 우리의 존재의 슬픔과 절망을 외면하고 풍요한 삶의 뒤에 숨어 괜찮은 척, 행복한 척.... 두꺼운 가면을 하나씩 뒤집어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런 존재의 한계 속에서 절망하는 인생을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에 참된 빛이십니다.

그러나 세상을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추구하는 빛에 취하여 그리스도를 거절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누가 그리스도 앞에 나와 그가 소유한 빛을 소유합니까?

자기의 절망에 대한 인식을 가진 자...

그것을 솔직히 그리스도께 가지고 나아오는 자....

그 사람이 주님이 소유한 참 빛을 얻고자 나아오는 것입니다.


자기가 부유하다고 믿고 있고, 또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사람은 절대로 그리스도께 나올 수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주님은 자신에 대하여 솔직한 사람을 찾습니다.

두꺼운 가면을 벗고 맨 얼굴로 도움을 구하는 자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못하십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구원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구원의 참된 열매입니다.

세상의 빛은 터지고 사라지는 폭죽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참 빛은 영원히 쇠하지 않는, 꺼지지 않는 태양과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상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충심으로 주님께 통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회개하며...

주님의 도움으로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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