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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13-27 일은 나누고 힘은 모으라


아직 율법을 받지 않은 상태에 모세는 자신에게 하나님의 뜻과 이해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립니다.

장인을 만난 기쁨도 잠시 일처리에 바쁜 모세를 보며 장인 이드로는 조직을 개편하여 혼자서 일처리 하는 것이 지혜롭지 못하며 당신과 같은 자들을 세워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합니다.


이드로의 말은 이것입니다.

혼자서 과도한 일을 맡아 지고 가면 자신은 물론이요, 백성 또한 탈진하고 말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18)


천명의 한명, 백명의 한명, 열명의 한명의 지도자들을 세워 백성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치도록 권합니다.이것은 변함없는 진리며 지혜입니다. 하나님도 삼위 하나님의 협력으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일을 나누는 것이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힘이 모아지면 일은 성취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이 성취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일이 나누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더 나아가 이드로는 일 할 자의 자격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능력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셋째, 진실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 권력을 남용하여 불의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들은 진 중에 있으면서 사법 적인 일을 감당 할 뿐 아니라, 군사적인 통솔을 함께 담당함으로써 하나님의 군대로써 조직을 갖춘 것입니다.

나머지 중대하고 처리하기 까다로운 것들만 가지고 모세에게 가지고 나아오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반 은총의 지혜입니다.

분명 모세가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이드로는 살아오면서 축적된 지혜로써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조언을 해 준 것입니다.

이드로의 이 추언은 결과적으로 공동체에 큰 유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일이 되었고, 공동체가 만족해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23)


우리가 이 본문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는 결코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반사하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영광 자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한편으로는 충성 된 사람이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는 자기의 지도력을 너무 과신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모세의 탓도 있지만, 모세를 너무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백성의 탓이기도 합니다.


장인 이드로는 그것이 "옳지 못하다" 직격을 날립니다. (17)

하나님의 종이 종으로써 남지 않고 그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려 하는 순간 우리는 '바로'로 전락하는 것은 성경이 항상 교훈 하는 바가 아닙니까?


교회의 지도자의 위상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메시지와 경영의 탁월성 등...)

사람들은 그 지도자를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도자를 교만에 빠지게 만들고, 더 나아가 교만이 교만을 이끌어 가는.... 공멸의 빌미를 제공할 뿐입니다.

지도자는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높아지게 되는 상황에서 멀리 도망쳐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상황에 힘써 머물러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는 모든 상황을 경계하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당한 사람을 배나 존경하라 하는 것은(딤전5:17)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그가 존귀한 사람이기 때문은 아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담당한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의식으로 배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성경은 그래서 성도들을 향해 말씀합니다.

"피차 복종하라...." (엡5:21)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서로를 향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마땅한 줄로 믿습니다.(요일 3:16)


우리 성령의 새바람 공동체도 자신의 믿음과 신앙에 과신하지 말고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귀를 쫑끗 세워, 듣는 마음이 되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왕상 3:9)


아울러...

세바람 공동체가 종교적 제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 답게 하나님의 나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으므로,

교회를 이루는 일에 모두 참여하고 성취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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