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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2:1-10 '간증보다 증거'




이 본문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바울의 의도는

자신은 계시를 따라 사역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내게 특별한 임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자신에게 맡기셨다는 것을 통해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진정성을 수진자들에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증거한 복음은 사도들로부터 인정받은 복음이라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바울 사도로 하여금 자신이 전한 복음을 변증해야 했습니까?

성경은 명백하게 복음이 무엇인지 증거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그 복음을 보기보다는 사람의 교훈과 경험과 자신의 행위를 의지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1-2절, 사도바울은 바나바와 디도와 함께 예루살렘에 방문한 것은 유럽의 교회들에게서 거두어 들인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 하기 위함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그동안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이 이방인들 가운데 어떻게 역사했는지, 그들이 믿음으로 성령을 받는 일을 이야기 함으로써 자신이 전하는 복음은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사역한 것이며, 그의 열매가 헛되지 않기를 그는 바랐습니다.


3-5절, 바울이 그리스 사람 디도에게 일부러 할례를 받게 하지 않은 것은 교회가 여전히 할례문제로 도전 받고 있었던 터였기에 복음이 할례자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할례 받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할례와 율법, 행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는 교회의 건덕을 위해 율법을 지키게 한 예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율법을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거짓 교사들이 비 유대인인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할례를 강요함으로써 이방인들을 유대인화 하려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신들도 다 지키지 못할 짐을 남들에게 지우게 하는 것은,

행위를 자랑하는 자가, 행위를 강조하는 것은,

행위를 통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자신들의 영향권 아래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더 강력하게 공동체 안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명백한 하나님의 복음, 참된 복음이

소위 '다른 복음', 행위를 자랑하는 '사람의 복음'에 삼켜지게 될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상한 일 아닙니까??

그러나 오늘 우리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

우리의 행위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만 구원을 얻은 이 복음보다!!

우리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낸 선의 열매를 통해 구원을 얻고자 하는... 다른 복음이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고, 그런 행위를 보람있어 하고, 종교생활하는 맛을 거기서 찾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은 사도바울의 말씀처럼, 결국 사람의 자랑(의)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 종교생활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헛'되게 하는 것인데... 그래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헛되게 하는 '불경건'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사람들은 '사람의 복음'을 더 사랑하고, 그것이 마치 그리스도의 복음인양... 아침 저녁으로 고행과 수도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확언이며 경고입니다.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에 인생과 물질을 낭비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헛되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인정 욕구'는 결국 자랑으로 나아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행위를 통해 경험된 사건(event)들은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 쌓일수록 '사람의 전통'으로 세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전통은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권위를 갖기 시작합니다.

사회학적으로는 법이 그렇습니다.

관습적으로는 경험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험이 '공동체가 공감하는 경험'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하나의 진리처럼 여기게 되고, 귀하게 취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집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행위를 통해, 사람의 전통을 형성하고,

그 전통이 공동체가 공감하는 경험으로 인정되면 그것은 하나의 진리가 되어버립니다.

경험은 그런 방식으로 권위를 가지면서 결국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사랑 받는 지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우리의 간증이 그런 경향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씀의 강해 보다는 삶의 간증에 더 쉽게 반응하고 더 잘 듣고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세운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전통이 결국 말씀 '위에서' 권위를 행사한다는 것은 로마카톨릭 교회가 이미 입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복음의 사람이 되려면!

다른 복음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빼앗기지 않으려면!

나의 경험을 의지하지 말고, 경험을 남에게 '간증'하기 보다는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이 나의 생각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어 가시는가를 말씀을 통해 깊히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경험이라는 집에 하나님의 말씀을 덕지덕지 외장재로 갖다 붙이지 말고!!

말씀위에 나의 경험을 세워 나간다면, 여러분의 경험은 세상에 '증거'가 될 것입니다!! 글자로 된 '성경'(로고스)이 아니라, 삶이 되어버린 '성경'(레마)이 되실 것입니다.

그냥 당신은 삶을 살았을 뿐인데...

당신의 삶이 복음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존재(BE)에 관심이 있지, 행위(do)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아니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내 안에, 우리 교회 안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가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깨어 말씀위에 굳게 서시는 새바람 교회 공동체가 되십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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