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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1:12-2:1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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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사회에 난무한 악행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기대(1-4) 했던 하박국은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멸하시겠다(5-11)는 하나님의 대답에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유다보다 악한 바벨론을 일으켜 유다를 심판할 수 있는가??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정의인가?(12-17)

이것이 오늘 본문의 질문입니다.

하박국은 유다를 의인으로 묘사합니다.

유다를 의인으로 묘사한 것은 그들이 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미 앞서 유다의 죄를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단지, 바벨론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민족이고,

유다는 하나님과 친히 언약을 맺은 백성이라는 점에서 의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더욱이 바벨론은 매우 포악하고, 죄를 일삼는 민족입니다.

14-17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바벨론은 그물과 낚시로 주변의 온 나라를 잔인하게 포획했습니다.

그런 자들이 승승장구합니다.

그들의 번영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박탈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악인들에 의해 의인이 고통 받는 것이 옳습니까?

그런 악인들에 의해 연약한 의인들이 고통 받을 때 하나님은 왜 침묵하십니까?

이것이 하박국의 고통이며 우리의 고통이 아닙니까?

하박국은 고통스럽게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항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의 동일한 고통이며,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슬픈 외침입니다.

오늘날도 악인이 득세하고, 악인들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옆에서 목도하면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낍니다.

죄가 신자들을 향해 달려오고, 게다가 법의 권력을 힘입어 억누르기까지 합니다.

죄의 문화가 신자들의 정신세계를 통째로 흔들어 이제는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조차 구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하박국의 시대보다 더욱 영적 전쟁이 치열하며 상당히 위기에 처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가치혼란 속에 있을 때,

선지자는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2:1 파수꾼처럼, 성루에 서서,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그는 바벨론의 침입을 살피는 파수꾼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그가 이 위기 속에서 가치 혼란 속에서 무엇에 대하여 파수꾼이 되었는가,

이것이 우리 신자들에게 주는 선지자의 위대한 태도가 아닙니까?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성루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현상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하나님의 음성에, 하나님의 대답에 귀 기울이고 주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답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요, 시대를 이끄는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꾸짖음이 있더라도

하나님과 계속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내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깨우치면

내가 순종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마음이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중에,

자신이나 타인의 생각과 통찰에 의지하는 대신

하나님께로부터 들려올 말씀을 의지하며 겸손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우리도 동일한 태도로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가 원하는 세상,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망루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내 심령 속에 파고 들어오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 거룩한 음성에 기꺼이 순종하는 우리들의 삶이 되십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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