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1-33 아굴의 잠언


아굴의 잠언은 그 기록 시기를 알 수 없는 잠언의 모음입니다.

이스라엘의 지혜자들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탐욕과 오만을 조롱하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권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아굴이 동방의 현자로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하나님의 신탁을 위해 꾸며낸 문학적 상상 인물로 보기도 합니다.

특히 아굴이라는 이름은 '나는 나그네' 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어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어떤 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은 이 땅에 잠시 잠깐 왔다가는 인생의 본질적으로 처한 상황에 잘 부합되는 것 같습니다.


(2-4)

지혜자(아굴)는 자신의 지혜를 짐승의 지혜로 폄하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부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반문합니다.

"너는 아느냐???!!!"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가?

그의 일하심과 섭리를 너는 아는가? 를 묻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인류에게 반문하는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지혜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지만,

정작 자기 생명의 유한함에 직면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으로 인해 당황하는 일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혜는 보잘것 없지만, 너희의 지혜는 어떤가?

너희의 영혼을 위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반문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인생은 순전 하고 진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하나님을 유일한 방패로 삼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결론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5)


자신의 무지함과 연약함을 알기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소서

2. 가난하게도 부 하게도 하지 마소서

-> 그 이유는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를까 봐, 가난하여 도둑질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 봐 두 가집니다.

다만, 오늘 필요한 양식을 늘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공급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에

화실을 다른 곳으로 향하여 쏘지 않는 것입니다.

(10-14)

상전을 비방 할 이유가 없습니다.(10)

부모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11)

위선과 가증함으로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12)

모든 능력이 자기 자신에서 비롯 된 것 마냥, 교만 할 수가 없습니다. (13-14)

13-14절을 그림 언어로 지혜자는 묘사하고 있는데...

잠시 그 모습을 눈을 감고 그려보시고, 자신의 얼굴로 표현해 봅시다.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추한 모습인지....

그 자신도 거머리처럼 다른 이의 피를 빨며 살면서도, 더 많은 자기 자식에게 피 빨리는 인생.....(15)

그와 같은 것이 서넛이 있으니

지옥은 그런 인생을 더 '다오다오'합니다.

아이 낳지 못하는 태 역시 저주 받아 자기 힘으로 수고와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땅은 물로 채울 수 없고, 불은 아무리 많이 갖다 바쳐도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처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그와 같이 서로 '다오다오'하며.....

지옥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16)


18절부터는 서너 가지로 묶은 잠언이 나옵니다.

이러한 숫자 잠언은 그 뜻이 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수수께끼를 즐기듯이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18-20 심히 기이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서너 가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전부 알 수 없다는 것과

사람이 지은 죄의 자취를 전부 알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고 있습니다,


21-23 경천동지 할 만한 일 서너 가지

종이 임금이 되고, 미련한 자가 배부르고,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을 가고, 종이 여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

이것은 우리가 겉으로는 정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속이 뒤집히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온갖 수와 계책이 난무하고 그것을 노하우로 서로 공유하는 이 땅의 삶이 바로 그렇지 않습니까?

순리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순진한 생각이라는 것을 한두번 느끼는게 아니죠...

세상은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 만한 입지 전적인 삶을 살라고 충동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래서요....??!!

지혜자는 그에 대하여 방관자처럼,

구경꾼처럼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삶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24-28 땅에서 지혜로운 서너가지 생물들

여러 주석가들은 지혜로운 어떤 것으로 해석하고자 하나,

30장의 문맥을 따라 볼 때, 곤충과 짐승의 지혜가 사람 보다 나을 때도 있다는 것을 언급하지만, 결국 그 지혜는 짐승의 지혜요,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지혜롭게 행하며 만물의 영장이라 하지만, 인간은 그런 미물의 지혜보다 낳은가@ 그런 미물의 지혜보다 못한 것이 아닌가 꼬아 조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9-31 잘 걸으며 위풍당당하게 걷는 짐승 서너가지

사자, 수탉, 숫염소, 당할 수 없는 왕(문자적으로는 군악대와 함께 있는 왕)

위풍당당한 짐승들을 앞에서 소개하고 나서, 가장 강력한 군왕을 뒤이어 나열한 것은 대단한 조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교만하고 위풍당당하지만, 그것은 사냥꾼에게는 보기 좋은 표적이 될 뿐입니다.


32-33 그렇게 스스로 높이는 일을 멈추고 네 손으로 입을 다물라!!!

힘으로 살면 힘으로 망하고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입니다.

너무 휘저으면 결국 굳게 되고,

너무 비틀면 피가 터지듯이

자신의 힘과 능력을 너무 과시하다가 피(저항)을 볼 수 있음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아굴의 잠언을 읽어 보시면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삶,

그 삶의 열매로 평안함과 풍성한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