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1-12
나실인은 남자나 여자가 일정 기간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다.
스스로 자원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모양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제사장 보다 더 엄격하게 자신을 구별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상에서 성직자보다 하나님을 평소보다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다.
규례에 의하면,
-그들은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 해야 했고,
-머리를 밀지 말아야 했고,
-시체나 주검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나실인이 혹 실수하여 자신을 더럽혔을 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속건제'라는 사실이다.(11)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에 손해를 끼쳤거나 더럽혔을 때,
또는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주었을 때의 경우 드리는 제사이다.
이것은 곧 나실인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이 아닌가?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 되었다는 것을 타나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드렸는데, 자신이 더럽혀 졌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께 손해를 입힌 행위가 된다.
만약 그가 나실인의 서원을 계속 이행하려 할 때는
이전의 나실인 기간은 무효가 되고 다시 처음 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것은 징계가 아니라, 기회를 주신다는 뜻이다.!!
*오늘 이 말씀은 내게 무겁게 다가온다...
바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하나님께 삶을 드린 성직자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복된 소식,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줘야 할 자들로 구분된 것 아닌가?
그 일을 감당 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손해를 끼치는 것일게다
평신도라고 해서 성도로서 책임이 가벼운 것이 아니다!!
어쩌면 성직자에게 요구되는 책임보다 더더욱 중요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보여줄 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지만,
우리의 헛된 말과 행동,
그로 인하여 입게된 손해에 대하여
하나님은 반드시 값을 지불할 것을 요청하신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입고도 의를 행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광을 가리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께 나 자신을 드린 나실인, 거룩히 구별된 성도임에도 불구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어겨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삶을 종종 살 때가 있다...
'그냥 용서해 주시겠지'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속건제물을 드리자...
하나님께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하여 값을 지불하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다시 시작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거룩한 삶을 견지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드러내며,
세상 속에서 눈에 확! 띄는 거룩한 성도의 삶이 나타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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