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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4:1-49


<단락 구분>


1-3 레위 남자 계수명령 (30세이상 50세 이하)

4-20 고핫자손의 직무

A 이동 준비(4-14)

B 이동시 주의 사항(15-20)

21-28 게르손 자손의 직무

29-33 므라리 자손의 직무


34-37 고핫 자손의 숫자

38-41 게르손 자손의 숫자

42-45 므라리 자손의 숫자

46-49 레위 지파의 총계


* 민수기에 '계수'하라는 말씀들이 많이 나와 혼란스러울 것 같아한번 정리.


1장 : 이스라엘 전체중에서 20세 이상 남자 계수 603,550명

3장 : 레위인 중에서 1개월 이상된 남자 계수 22,000명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함)

이스라엘 전체 장자 중에서 1개월 이상된 남자 계수 22,273명 (나머지 인원수 만큼 속전으로 드림)

4장 : 레위인 남자 중에서 30-50세를 계수 8,580명




광야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거룩한 성막을 가지고 이동하는 일에 레위인들은 중요한 일을 부여 받는다.

그러나 안으로 들여다 보면 매우 심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할 일과 멜 것”은 거룩한 성전 기물을 다루는 것이며 그것을 해체 조립하는 일이며, 그것을 메고 이동하는 일이다.


성막은 이동 성전이기 때문에 이 일은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다.

구름기둥과 불기동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즉각 뒤따라야 했기 때문이다.


3장과는 다르게 본장에서는 순서를 바꾸어 고핫 자손들의 직무가 먼저 소개 되고 있다. 지성소와 그것과 관련된 기물들을 다루는 일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3장에서 언급했듯이 이것은 ‘헤게모니’를 위한 중요도가 아니라, 책임과 결과에 관하여 중요한 것이다.

고핫 자손들이 맡은 직무는 백성의 생명과 공동체의 생명이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 뿐 아니라, 당신의 백성들이 거룩하게 구별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혹시 백성들이 그 거룩함을 가볍게 여겨 접근하게 될까, 그래서 하나님과 공동체의 거룩함이 훼손 되지는 않을까하여 하나님은 엄격하게 그 주변을 구별하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 그들이 하는 직무는 사실….

오늘 우리들의 눈에는 참으로 단순할 뿐 아니라, 비전문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들의 직무를 굉장히 거룩하고 성스러운 일로 구별하고, 그 직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광야같은 세상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이 이와 같지 않을까?


먼저,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목회자들의 삶과 그 직무에 대한 인싸이트를 얻을 수 있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깨닫고, 그래서 성도들로 하여금 방자하게 살지 않도록 경고하고 계몽하는 일,

그것 외에 하는 일이 너무 많다! 목회자는 너무나 바쁘다…


수많은 프로그램들과 그것을 운영하기 위해 인프라를 관리하고, 돈을 관리하는 일....

어떤 경우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기 어렵고,

어떤 경우는 너무 약해서 다른 일을 하느라 말씀에 전념하지 못하는 양극화는…

아이러니 하게도 결과는 동일하다. 말씀의 약화…

그 결과 목회자 직무에 부여된 거룩함과 영광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삶이 복잡해지니까 그 직무가 잡스럽게 여겨지고

단순해 질 수록 고귀해지는....

말씀 맡은 자의 삶이란 참으로 역설적이다.


그러나 이 경우가 성직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평신도’라 불리는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의 삶, 성도들의 삶은 세상에 대하여 제사장 적 삶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는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막이다.

걸어 다니는 성전이다.

성막은 성령을 선물로 받은 신약의 성도들을 예표하고 있는 거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은 ‘심플’해야 한다.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것 외에는 '가지 치는 삶'이 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삶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가기에는 너무나 비대하고 무겁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속하게 이동하기 어려운 삶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가져도 너무 많이 가졌고,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책임도 너무 많이 짊어졌다.


성막과 함께 하는 신자의 삶이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묵직하다….


주님이 언제든지 ‘오라’ 하시면 갈 수 있는 인생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우리는 잘 깨닫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동의 하지도 못한다.

급작스런 환경의 변화를 명령하시지 말기를, 하나님께 ‘명령’하거나

여리고 성과 같은 견고한 성을 지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성막과 함께 하는 광야 여정의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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