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6:1-15 '미궁'에 빠진 이스라엘...
내용: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 일어난 불신의 결과물에 대하여 회중은 줄곧 모세와 아론을 탓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12장의 미리암의 사건을 시작으로, 14장에는 다른 지도자를 세워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했던 가데스 바네아 사건, 이미 징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기어이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서 수많은 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
이런 흉흉한 사건들은 모두 하나님을 오해하고, 신뢰하지 못한 그 자신들의 결과인데, 그것에 대한 희생 양으로 모세와 아론을 세워 그 모든 탓을 그들에게 돌리려 한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모든 탓(죄)을 사람에게 돌리지 않으시고 '스스로 죄'가 되사 용서해 주시기는 했지만 말이다....)
반역의 주인공들은 바로 레위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주축이 되었다.
레위 자손은 사회 구조상 지도자 계급이다. 레위 지파는 성막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우벤 지파는 혈통적 장자로서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일까?
레위 자손의 고라와 르우벤 자손의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주동자가 되어 이스라엘 장로 250명을 선동하여 '당'을 만든다.
반역자들이 하는 말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3) - 어찌 총회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왕이 되려느냐(13)
모세의 대답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7) - 어찌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10)
“(성막에서 봉사함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9)
반역자들의 대답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냐?”(13)
팽팽한 갑을박론이 이뤄 지면서,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강력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반역자들의 논리가 마치 민주적이고 평등주의를 말하는 듯한 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상 질서를 무시하는 권력에 눈먼자들에 불과하다.
레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특별히 구별되어 하나님 가까이서 섬기는 자로 부름을 받았지만, 그것을 작게 여기고 아론이 가지고 있는 제사장 직에 욕심을 낸다.
모세는 하나님께 묻기로 한다. (4-11)
그러나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의 명령을 거절한다. 모세의 속임수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을 거부하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명확히 했다.(12-14)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에서 죽이려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지 아니할 거다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할 것다.
-온 회중의 눈을 빼려는 구나! (속이는 구나)
모세는 심히 노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이들이 하는 말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분명한 증거였고,
그들의 말은 하나님 앞에서 회복될 길이 없어 졌음을 뜻하는 말이 된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하나님의 뜻하시는 방향을 전혀 찾지 못한다.
이집트의 오시리스가 지은 '미궁'은
많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 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것을 지었는데,
이것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죽음(멸절)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하기도 했다.
오시리스는 그 미궁에 묻힌다...
자신의 신념에 갖힌 인간의 표상이 아닌가!!
이것이 이스라엘만의 문제일까?
우리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전혀 길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아닌가?
신구약 성경을 통해 복음을 확실하게 주시고,
역사의 한 시점에 복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눈앞에 분명히 보여 졌으며
만물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분명 우리 눈 앞에서 펼쳐 졌지만
욕심에 이끌려 하나님의 복음인 그리스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 믿음에 이끌려 다른 복음을 구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집트의 오시리스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 그리고 족장 250명의 반역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읽지는 않았지만, 16장 16절 이하에 보면 반역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의해 산채로 땅이 그들을 삼켜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우리 역시 율법에 의하면 그렇게 심판을 당해 마땅한... 미궁에 빠진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를 율법에 의해 죽이지 않으시고, 은혜로 우리를 살리신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욕심에 눈이 멀면 뵈는 게 없다.
판단력도 흐려진다.
그동안 배운 '지식'도, 살면서 깨닫게 된 '지혜'도 아무 소용없어진다.
욕심은 교만의 갑옷을 입고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착각을 일으키지만,
욕심은 사망 선고를 가져다 줄 뿐이다.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늘 감사한 삶을 견지하자..
그리스도를 알면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알수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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