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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0:1-10 언약을 기억하는 나팔 소리


본문은 이제 시내산을 떠나 광야로 나아가기 전 마지막 단락이다.

행진과 멈춤의 싸인을 기록한 것을 볼 때, 행진이 임박해 왔음을 알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은 나팔(cf. 양각 나팔과는 별도로) 두개를 만들도록 지시하신다.

그 나팔의 신호를 통해

소집하고 행진하고 원수와 싸우고, 기쁨을 알리며,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도구로 나팔을 불도록 하셨다.


나팔은 하나님 임재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불과 구름 기둥이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의 상징이라면,

나팔 소리는 ‘귀로 들리는’ 하나님의 계시였다.


나팔소리는 더욱 분명하고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진'에 전달된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백성들은 떠나야 할 때라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좀더 섬세한 지시를 위해서 '은 나팔' 소리가 필요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6가지의 경우에 나팔을 불라고 하셨다.

1.하나님 앞으로 부를 때

2.진이 행진할 때,

3.회중을 모을 때,

4.대적을 치러 나갈 때,

5.희락의 날을 맞을 때,

6.절기와 초하루 때,


아마, 양각 나팔(뿔 나팔) 부는 것과 더불어 더욱 분명하고 섬세한 다양한 싸인이 진에 전달 되었을 것이다.


이 일은 제사장의 고유하고, 영원한 율례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의 선포, 그리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발견하게 된다.

온 우주에 써 있는(일반계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확실하고 구체적이며 명확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신다.(특별계시)

바로 '말씀'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와 명령이 분명하게 담겨 있어야 한다.

제사장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그저 '나팔 소리'로 표현해야 했다.

왜냐하면 나팔 소리만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거짓없이 증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 된 말씀으로 우리에게 '은 나팔'을 주셨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의 언약(은혜 언약- 곧 그리스도)을 소리 높여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언약(그리스도)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용서하며 구원하며 회복해 주시는 것이다.



두번째로 나팔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또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들 편에 서서 싸우시게 하는 것이다.

나팔은 하나님이 하신 언약을 기억하여 구원해 달라는 청원이며, 기도 기 때문이다.

나팔은 언약의 중심에 계신 그리스도를 소환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기에

그 나팔 소리의 결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나팔의 세번째 의미로 나아가는데,

이 나팔 소리는 그 소리를 '알아 듣는' 사람에게만 구원이 된다는 사실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자들에게

나팔 소리는 자신들을 죽이는 장송곡이 아니겠나?!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그렇다! 주님은 성도에겐 향기며, 구원의 나팔이다.

당신 자녀와 당신의 백성을 위해서 그렇다

그러나 원수와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소리며, 저주며, 죽음의 냄새를 나타내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교회와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팔을 주께서 약속하신대로 불고 있는가?

목자의 음성과 약속된 싸인을 듣지 못해 불안한 양들이 이 시대에 많지는 않은가?

자신의 목소리로 나팔 소리를 흉내내는 자들이 많지 않은가?


그들은 진짜 제사장인가……


에바다!! ‘귀로 들리는 말씀’에 영안이 열려지기를 축복한다.

달리다 쿰! 주님의 소리를 ‘알아 듣고’ 순종하는 자가 주의 백성이다!

하나님 언약의 중심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날마다 묵상하며 기도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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