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4:24-26 이 에피소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경 성도)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모세를 죽이려 했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언약 관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에 의해 죽임 당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빛과 어둠이 함께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죠.
더구나 지금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언약의 관계’ 안으로 끌어 모으시는 그 시작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 첫 번 째로 부르신 자와 언약을 맺어야하는데요. 그 언약은 ‘옛사람’과 맺을 수는 없습니다!
옛사람을 죽이고, 새사람과 언약을 맺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원리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것도 그런 원리 안에 있습니다.
애굽 사람은 죽고, 새 이스라엘로 다시 태어나는, 즉 거듭 난자여야만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홍해도하’ 사건은 그래서 옛사람의 죽음과 거듭남의 사건인 것입니다. 세례를 상징하는...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성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역시 십자가 앞에서 옛사람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는 새 언약을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십자가.. 십자가..하는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세를 불 가운데로 부르셨지만, 아직 언약을 맺은 관계가 아니기에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이 죄인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십보라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아서 말들이 많습니다.. (고대 근동의 문화 속에는 이미 할례의식이 존재했고, 할례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을 테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경은 십보라의 행동의 이유와 동기에 상관없이 하나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구속사적인 관점’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것은 이것입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모세와 모세가 이끄는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생명을 얻는다는 원리!
할례는 ‘카라트’, ‘자르다’는 뜻인데 죽음으로써 언약하다는 의미입니다.
고대사회에서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간의 조약을, 짐승을 잡아 칼로 쪼개어 그 사이로 지나가며 피의 언약을 맺는 개념을 개인의 몸에 새김으로써 할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는 중대한 ‘조약’이란 뜻인 거죠~!
그러니까 아들 엘리에셀은 쪼개진 짐승이며, 쪼개져 죽으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신실하게 이행하시겠다는 의지를 할례 속에 담아 놓은 겻입니다.
피 남편....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 입장에서 '피 자식'이요, 비유적으로는 '피 신부'인 것입니다*